영화는 단순한 영상 작품을 넘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경지를 통해 새로운 여행지를 꿈꾸게 만듭니다. 화면 속에서 보았던 멋진 풍경을 실제로 마주한다면, 영화의 감동이 더욱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속 배경지를 따라 떠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뉴질랜드 – 반지의 제왕과 호빗 마을 (Matamata, Hobbiton)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과 호빗(The Hobbit) 시리즈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마타마타(Matamata)에 위치한 ‘호빗 마을(Hobbiton)’은 영화 속에서 호빗들이 살던 작은 집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판타지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남섬의 퀸스타운과 테아나우(Te Anau) 근처에 있는 ‘미러레이크(Mirror Lake)’와 ‘마운트 쿡(Mount Cook)’ 지역은 광활한 자연 속에서 반지의 제왕의 웅장한 전투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경이로운 대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영국 – 해리포터 마법 세계 (Oxford & Edinburgh)
해리포터(Harry Potter) 시리즈의 배경이 된 곳들은 영국 전역에 퍼져 있으며, 마법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많습니다.
옥스퍼드(Oxford)의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는 호그와트의 ‘그레이트 홀’의 영감을 준 장소이며, 도시 곳곳에서 마법 학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에든버러(Edinburgh)는 J.K. 롤링이 해리포터를 집필한 곳으로, 빅토리아 스트리트(Victoria Street)는 다이애건 앨리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또한 런던의 킹스 크로스 역(King’s Cross Station)에서는 9¾번 플랫폼을 재현해놓아, 마법사의 기차를 타고 싶었던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이탈리아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Crema)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크레마(Crema)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의 주요 배경지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이탈리아 시골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돌길, 나무가 우거진 골목길,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광장은 이탈리아의 정취를 가득 담고 있습니다. 크레마에서 멀지 않은 베르가모(Bergamo)와 코모 호수(Lake Como) 역시 영화의 촬영지로, 감성적인 분위기의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캐나다 –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Alberta)
서부 영화 특유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 은 실제로 캐나다 앨버타(Alberta) 주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장대한 초원과 드넓은 산맥이 펼쳐진 이 지역은 로키 산맥의 웅장한 자연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카나나스키스 컨트리(Kananaskis Country)는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이 캠핑을 하던 장소로, 자연과 하나 되는 야생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도 많습니다.
그리스 – 맘마 미아 (Mamma Mia, 스코펠로스 섬)
뮤지컬 영화 맘마 미아(Mamma Mia) 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결혼식이 열렸던 유명한 교회는 스코펠로스(Skopelos) 섬에 있는 아기오스 이오아니스(Agios Ioannis) 수도원입니다.
코발트빛 바다와 하얀 집들이 가득한 그리스의 작은 섬들은 영화 속의 경쾌한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잔잔한 파도를 바라보며, 아바(ABBA)의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 – 포레스트 검프와 모뉴먼트 밸리 (Monument Valley)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에서 주인공이 긴 여정을 마무리하며 멈춰 서 있던 곳, 바로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입니다. 미국 애리조나와 유타 주 경계에 위치한 이곳은 붉은 사암 절벽과 광활한 사막이 어우러진 장엄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지역은 웨스턴 영화나 로드무비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며, 자동차로 달리며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 인터스텔라와 외계 같은 풍경 (Svínafellsjökull & Vík)
아이슬란드는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의 ‘얼음 행성’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스비나펠스요쿨(Svínafellsjökull) 빙하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끝없이 이어져 있으며, 바트나요쿨(Vatnajökull) 국립공원에서는 거대한 빙하와 얼음 동굴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슬란드 남부의 비크(Vík) 마을 근처 레이니스피아라 해변(Reynisfjara)은 검은 모래 해변과 기괴한 바위 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영화 속 세상을 여행으로 만나다
영화 속 배경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그 순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스크린 속에서 보았던 풍경을 실제로 걷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간직한 곳을 찾아, 나만의 특별한 영화 속 장면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